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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이야기

토마토가 일년 내내 빨간 이유? - 토마토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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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가 일년 내내 빨간 이유? - 토마토의 진실

 

 

빨간 열매가 독이 있다는 설은 오해지만 실제로 토마토는 독을 가진 식물이다.

 

동물에게 먹혀야 하는 열매에는 독이 없지만, 잎은 먹혀서는 안 되므로 독을 가지고 있다.

 

토마토의 독성분은 어린아이가 붙였을 법한 '토마틴'이라는 귀여운 이름으로 불린다.

 

 

토마토는 동물에게 먹히기 위해서 빨개졌는데 일본에는 '토마토가 빨개지면 의사 얼굴이 파래진다'라는

 

말이 있다. 성숙한 토마토를 먹은 사람은 모두 건강해져 의사가 필요 없어진다는 뜻이 있이다.

 

실제로 토마토는 비타민, 미네랄, 유기산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고, 토마토의 빨간 색소 리코핀에는 발암억제

 

효과가 있다고 하니, 의사 얼굴이 파래질 만도 하다.

 

 

토마토는 여름 채소지만 요즘은 일 년 내내 토마토를 먹을 수 있다. 한겨울에 토마토를 먹는 무신경함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지만, 일 년 내내 토마토를 먹게 된것은 계절에 과민한 결과라고 하니 모순이 아닐 수 없다.

 

일본인은 사계절의 변화에 민감하다. 꽃병에 꽂는 꽃이나 전통과자는 계절을 조금 앞선 것을 선호하고 맏물 가다랑어나

 

맏물 차와 같이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해주는 것을 으뜸으로 여긴다. 채소도 마찬가지다. 여름을 느끼게 해주는 조생 토마토는

 

인기가 높아 불티나게 팔린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빠릴 토마토를 수확할 수 있도록 재배시기가 앞당겨졌다. 한편 늦게

 

수확된 토마토는 가는 여름이 못내 아쉬운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기 때문에 수확시기를 늦추려는 노력도 이어졌다.

 

 

일년은 열두 달뿐이다. 수확시기를 앞당긴 토마토와 늦춘 토마토가 계절을 한 바퀴 돌아 결국 일 년 내내 수확이 가능해졌다.

 

계절에 민감한 일본인의 욕구 탓에 토마토는 제철을 잃고 말았다.

 

요즘은 토마토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소를 일 년 내내 먹을 수 있다. 이미 봄도 여름도 가을도 겨울도 없고 제철도 없어졌다.

 

여름의 태양을 듬뿍 받고 자란 토마토는 맛이 별미다. 빛나는 붉은 열매는 마치 여름의 태양을 농축한 듯한 느낌을 준다.

 

역시 토마토는 여름 채소이다. 일 년 내내 토마토를 먹을 수 있는 요즘에는 한여름 땡볕 아래서 토마토를 덥석

 

베어 먹는 일일 도리어 더없는 호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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