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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이야기

여주의 유래 - 당뇨에 효과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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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의 유래 - 당뇨에 효과만점

 

일본 오키나와의 대표적인 채소 하면 두말할 것도 없이 여주이다.

 

오키나와에서는 '고야'라고 불리는데, 두부와 함께 볶은 고야 참푸루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오키나와는 자연환경이 아름답지만 이글거리는 햇볕 때문에 여름에 재배할 수 있는

 

채소가 그다지 많지 않다. 그 때문에 한여름 땡볕 아래서도 잘 자라는 열대성 실물 여주는

 

'여름 채소의 왕'이라 불리며 사랑을 받아왔다. 또 식욕을 돋우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입맛 없는

 

여름철에는 제격이며 맥주의 쓴맛과도 잘 어울려 술아주로도 그만이다.

 

요즘에는 오키나와 이외의 지역에서도 즐겨 먹지만 여주가 전국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오키나와에는 박과 식물에 주로 해를 입히는 우리미바에(노란 파리)라는 해충이 있었다.

 

이 우리미바에가 전국으로 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오키나와가 일본에

 

복귀하고 나서도 오키나와에서 생산된 박과 채소는 다른 지역으로 출하하지 못하게 했다.

 

오늘날 여주가 우리 밥상에 오르게 된 것은 우리미바에를 퇴치한 이후부터다.

 

우리미바에를 근절하는 일은 그리 수월하지 않았다. 농약을 아무리 써도 우리미바에를 모두

 

없애기란 불가능했다. 하지만 오랜 연구 끝에 상상을 초월하는 우리미바에 퇴치 작전이 시도되었다.

 

우리미바에를 대량 사육하여 들판에 풀어놓은 것이다. 그런데 우리미바에를 대량 사육하여

 

들판에 풀어놓다니 우리미바에의 개체수를 늘린다는 말인가?

 

언뜻 얼토당토않게 들리는 이 작전에는 철저한 계산이 깔려 있었다. 들판으로 방출한 우리미바에는

 

방사선을 쪼여 수정 능력을 제거한 수컷이었다. 따라서 방출된 수컷과 교배한 암컷은 정상적인

 

알을 낳을 수 없다. 이 방법을 오랜 기간 되풀이하여 조금씩 우리미바에의 개체수를 줄여가기로 한것이다.

 

이른바 스파이를 투입한 교란작전인데, 이 방법은 '불임충방사법'이라고 불린다.

 

오키나와에서 20여 년 간 헬리콥터로 방사된 우리미바에의 번데기가 무려 530억 마리나

 

된다고 하니 실로 엄청난 규모이다. 이렇게 오랫동안 노력한 결과 지금은 여주를 가정의

 

채마밭에서도 기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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