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이란? - 땅콩의 정의와 유래
끈기 있게 땅속으로 파고들어가는 열매
<땅콩의 정의와 유래>
*신용은 땅에 떨어지고 나면 다시 회복하는데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땅에 떨어져야
열매를 맺는 식물도 있다. 바로 낙화생 땅콩이 그렇다. 땅콩은 콩과이지만 그 꼬투리는 다른
콩과와는 달리 땅 위에서는 열매를 맺지 않는다. 땅콩은 꽃이 다 피고 나면 씨방이 아래로
늘어지면서 지면을 뚫고 들어가 땅속에서 꼬투리를 만든다. 즉 꽃이 떨어져 생긴 말 그대로
낙화생이다. 땅콩의 콩은 씨이므로 조리하지 않은 날콩이라면 싹을 틔울 수도 있다.
화분이나 플랜터에서 재배하면 나비 모양의 귀여운 노란 꽃을 볼 수 있다. 보통 화초는 꽃이
지면 아름다움도 사라지지만, 땅콩은 꽃이 진 후에 더욱 재미있다. 땅콩의 씨방이 땅을 향해
뻗어나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신기하다. 땅에 도달하지 못한 씨방은 열매를 맺지 않을 정도니
땅을 그리워하는 땅콩의 절실한 마음을 알 것도 같다. 어쨌든 일부러 땅속에서 씨를 맺는
땅콩은 무척 특이한 콩이다. 보통 식물은 분포 범위를 넓히기 위해 별별 지혜를 짜내는데 땅콩처럼
땅속에 씨를 만들면 분포를 넓힐 수 없지 않을까?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땅콩은 독특한 방법으로
씨를 퍼트린다. 땅콩의 원산지는 때때로 폭우가 쏟아지곤 하는 안데스산맥의 기슭이다. 폭우가
쏟아지면 탁류가 지면을 긁으며 땅속에 있던 땅콩의 꼬투리까지 함께 싣고 더내려간다. 땅콩의
꼬투리는 껍질이 단단하고 속이 비어 가볍기 때문에 물에 잘 떠내려간다. 야생의 땅콩은 이렇게
분포 범위를 넓혀왔다. 꼬투리가 고생을 마다않고 땅속으로 파고들어간 이유는 씨를 작열하는 태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다. 땅콩의 꼬투리는 딱딱하고 건조한 상태로 씨를 보호한다. 땅콩 꼬투리를 보면 주름이
돌출되어 있어 언뜻 튀어나온 혈관처럼 보이는데 이것이 콩에 물과 영양분을 보내는 관이다.
땅콩은 건조한 땅속에서 한정된 물을 씨로 보내며 필사적으로 새 생명을 키운다. 다른 콩류와는 다른 제 나름의
방식으로 땅속에 꼬투리를 만드는 외고집 땅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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